코로나 확진자의 슬기로운 격리 식단 확찐자가 되어가는길, 지리 민어탕, 두찜 찜닭, 소고기, bbq, 맥도날드 등

<코로나 격리 식단>

코로나 양성이 확진된 후, 저의 식욕은 다행히 날로 날로 상승되었습니다. 목은 다행히 안 아프고, 잔기침과 미열만 나서 먹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 제가 해먹은 코로나 확진자의 슬기로운 격리 식단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정말 4일 만에 '확찐자'가 되었습니다. 

 

<지리 민어탕>

처음으로 만든 것이 미나리가 잔뜩 들어간 지리 민어탕입니다. 이거 완전 보양식이니 꼭 드셔보십시오. 

 

재료
민어 
미나리 
무
두부
마늘 
디포리 팩
파
두부
소금

 

마켓컬리에서 새벽 배송시켰습니다. 요즘 참 시대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민어 두 마리 손질해 주었습니다. 민어는 보양식으로도 유명한 만큼 효능이 매우 많습니다. 

민어 안에 내장 다 빼고 꼬리 자르고 지느러미 위 아래, 가자미까지 다 잘라서 깨끗하게 정리해줍니다. 비닐도 벗겨줍니다. 처음에는 생선 손질하기 무서웠는데 이제 민어 손질 만랩 되었습니다 ^^ 신혼 5개월 차인데 잘했죠??

 

이제 민어 지리탕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쉽습니다. 

민어 두 마리 3-4조각으로 잘라서 넣습니다. 맨 아래 무를 깔아주었습니다. 마늘 넣고 파 넣고 이게 다입니다. 

저는 코로나 걸려서 아프니 디포리 육수 진하게 내려고 2팩 넣어주었습니다. 물 적당량 넣고, 소금으로 간해주면 끝입니다. 

민어에서 육수가 많이 나와 이것만 넣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전 민어가 가시가 많아서 이렇게 지리탕으로 만들어 먹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미나리 세척법>

민어탕이 끓는 동안 미나리를 손질합니다. 미나리에는 거머리가 살고 있기 때문에 손질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우선 미나리를 물에 담가 두고, 식초를 듬뿍 뿌려줬습니다. 

 

미나리에 숨어있는 거머리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10원짜리 동전이나, 놋수저 넣고 같이 담가주면 됩니다. 전 10원짜리 동전 4개 넣어 주었습니다. 

 

 

이 상태로 30분 정도 기다려줬습니다. 다행히 잘 세척된 미나리를 사서 거머리가 1도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아마 나왔으면 못 먹을 것 같습니다.. 무서운 거머리. 남은 미나리는 남겨두었다가 삼겹살이랑 같이 구워 먹어야겠습니다. 

 

 

콩나물도 잘 삶아서 반은 지리탕에 넣고, 나머지 반은 남편이 좋아하는 콩나물 무침했습니다.  마지막에 민어 지리탕에 두부만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거의 3-4시간 정도 푹 끓려 주었습니다. 

 

 

정말 이거 먹으니 코로나가 싹 낫는 기분이 듭니다. 역시 민어를 푹 끓이면 이런 보양식이 없습니다. 해장용으로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간식>

전 초코 들어간 과자를 참 좋아합니다. 홈런볼과 롤리폴리 먹었습니다. 우유랑 같이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찜닭>

전 여기 찜닭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찜닭 채로 먹어도 맛있고, 국물에 밥 비벼 먹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소고기>

소고기도 구워 먹습니다. 역시 잘 먹어야 난다고 하니 엄청 잘 챙겨 먹습니다. 점점 확 찐자가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과일주스>

비타민이 부족한 듯하여 토마토 사서 갈아먹었습니다. 몸에 좋다는건 다 해먹는 중입니다. 

토마토 잘 껍질 잘 벗기기 위해서는 토마토에 칼집 내서 식초 넣고 냄비 끓는 물에 넣어 주면 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토마토를 팔팔 끓려 주고, 차가운 물에 담가서 식히면 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토마토 주스 사진입니다. 주스 마시며, 밀린 티스토리 글을 써봅니다. 매일매일 누워있기만 해서 사진이 한참 밀렸습니다.

 

다른 날은 사과랑 당근도 넣어서 갈아먹었습니다. 생과일주스는 참 맛있습니다. 

 

<샐러드>

밥할 힘이 없어서 샐러드도 해 먹었습니다. 과일이랑 치즈 듬뿍 넣어줍니다. 먹고 하루종일 누워있었습니다.

무기력한건 언제 없어집니까..?

 

<잔기침에 좋은 차와 꿀>

전 코로나 증상 중에 특히 잔기침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정말 밤새도록 해서 폐가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그때 참 좋은 게 이 차입니다. 오설록 차 선물 받아서 먹어봤는데 진짜 차 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잔기침에 꿀도 아주 좋습니다. 

 

이 꿀은 밤꿀, 아카시아 꿀, 야생화 꿀 총 3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많이 달지 않고 맛있습니다. 기침 나올 때마다 빨아먹었습니다. 확실히 따듯한 차랑 꿀이 기침 멈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것들 먹고 한결 좋아졌습니다. 

 

<BBQ>

저와 남편은 bbq 황금올리브 치킨을 제일 좋아합니다. 치즈볼은 리뷰 선물로 주셨습니다. 역시 비비큐는 껍질이 바삭해서 언제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특히, 서비스로 보내주신 치즈볼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치즈가 많이 들어가서 쭉쭉 늘어났습니다. 다음번에는 치즈볼 왕창 시켜먹어야겠습니다. 

 

<맥도날드> 

오늘은 맥도날드 시켰습니다. 전 상하이 치킨버거 시키고, 남편은 빅맥 라지 세트로 시켰습니다. 상하이 치킨버거 세트에 전 콜라 대신 바닐라 셰이크받고, 감자튀김 대신 맥너겟으로 바꿨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상하이 햄버거 세트는 언제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맛있어서 흡입했습니다. 저는 바닐라 셰이크시켜서 감자튀김 찍어먹는 거 

참 좋아합니다. 

 

코로나 걸리고, 집에서 정말 살이 찌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확진자 대신 확찐자가 되어가는 것일까요? 지금이 확진된 지 4일이 지났는데 앞으로 남은 3일 동안 또 슬기로운 격리생활 확진자 식단 찍어야겠습니다. 

 

오늘도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